윤석열 대통령 “주인없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구 대표 직접 실적발표, 디지코 장기 플랜 공개
역대급 성과 vs 기업 건전성, 투자자 불안 가중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정부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 그는 직접 실적발표에 나서는 등 강행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구 대표는 오는 9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2023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해 직접 실적발표를 맡는다. 행사는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대체하는데 온라인 컨퍼런스콜이 열리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대표가 직접 투자자 앞에 나서는 데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연임의지를 밝히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가 취임한 후 KT는 ‘디지코’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구 대표의 정면돌파가 통할지 주시하고 있다. 그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내부지지 등 두 요소를 내세워 연임에 도전한다. KT 직원 1만6000여명이 가입한 제1노조가 구 대표 연임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KT의 ‘디지코’ 성과는 중장기적인 미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구 대표의 ‘쪼개기 후원’ 혐의와 지배구조 개선 부진을 언급하며 연임을 반대 중이다. 국민연금이 나서서 주인이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손보는 중이며,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영향을 받았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며 국민연금의 구 대표 연임 반대를 시사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구 대표의 대표이사 최종후보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최고경영책임자(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반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보다 깊이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구 대표가 쪼개기 후원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그의 연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가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서로 가진 패가 등가교환이 될 지는 모르겠다”며 “자진 사임설도 제기됐지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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