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운영하는 AI 비판, '영리 목적'
머스크 "문명 파괴할 가능성 있다… 인간 파멸시킬 수도"
우주를 이해하는데 관심이 있는 AI 개발, 'X.AI' 법인 등록

일론 머스크가 진실된 AI '트루스'를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가 진실된 AI '트루스'를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오픈 인공지능(AI) 챗GPT를 비판하면서 진실된 AI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진실 추구를 위한 ‘트루스’(Truth) AI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 AI가 챗GPT에게 거짓말 하도록 훈련시킨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진실되지 않은 것들을 말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정치적으로 타당하게 응답하도록 훈련된다고 우려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 AI가 밀접하게 제휴됐고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딥마인드 AI를 개발하는 구글도 비판하며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가 AI의 안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의 목표인 인공범용지능과 인공 초지능 등은 좋은 잠재력도 있지만 나쁜 잠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AI가 잘못 설계된 항공기나 불량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 문명 파괴의 가능성이 있다”며 “트루스GPT는 우주를 이해하는데 관심이 있는 AI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인간을 파멸시킬 가능성이 적어 안전에 있어서 최선의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늦게 시작했을 뿐이다. 나는 세 번째 옵션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최대의 진실 추구 A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달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등록했다. 외신들은 이 회사가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AI 개발 회사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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