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2위 오른 현대차 언급한 머스크
현대차, 대규모 투자와 전동화·현지화로 성장세 잇는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전기차 사업 실적에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트위터에서 미국의 1분기 전기차 점유율 순위 게시물에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댓글을 달았다.
게시물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9%를 차지하며 테슬라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테슬라의 점유율은 75.8%로 1위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폭스바겐이 4.6%, 포드가 4.5%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상위 4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점유율은 6.1%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내놓으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4억2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지난해 대비 17% 뛰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대규모 투자로 전동화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미래형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 등 인프라 조성에 2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을 미래차 생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확대, 라인업 다양화, 신사업 발굴 등 투자에 나선다.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 미국 조지아주에는 6조3000억원을 투입해 첫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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