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로 개조한 A350·A330 항공기, 여객기로 복구
본격 리오프닝 대비… "동남아 등 노선에 투입 예정"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개조 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화물기로 개조했던 항공기 7대를 모두 여객기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17일 항공업계예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을 마지막으로 남은 개조 화물기인 A330 항공기에 이코노미 좌석 260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 최근 국제선 수요 회복세에 따라 기존에 화물기로 개조한 A350과 A330 항공기를 여객기로 복구해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대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어든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9월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편당 23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총 7대(A350 4대· A330 3대) 여객기를 활용해 개조기 한 대당 500회 이상 운항에 투입했고 7만톤의 화물을 수송해 37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정보기술(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 탑재 물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25%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화물기로 돌파구를 찾았고 이제는 다시 열린 하늘길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 검사도 추가로 마쳤다”며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여객기는 보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중정비 작업을 마친 뒤 동남아와 일본 노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